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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시사 공부

현대자동차 지배구조 개편! 뭘 사지? 上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by cun_papi 2021. 4. 23.

 

 

"때가 됐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재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스타트는 기업가치가 10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끊었다.13일 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르면 다음달 초 상

biz.newdaily.co.kr

 

최근, SKT의 인적분할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 개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 오늘 생각해볼 주제는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 개편!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배구조 개편의 이유는 크게 2가지

1. 기업가치 제고 & 모빌리티사업 역량 강화

- 기업가치 제고 :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투자재원의 발판 마련

- 모빌리티사업 역량 강화 :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 사업계열사로
그룹을 효율적으로 재편하여 전사적 역량 결집

 

2. 공정거래법 Issue Hedge차원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관련)
-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기업 확대 :
총수일가 지분율 <30%이상 → 20%이상>으로
변경되어, 현대글로비스(총수일가 지분율 29.99%)도 제재 대상이 되었고 과징금을 피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물론, 지분매각 대금으로 지배구조 개편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자세한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는 오래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2018년 현대차는 지주사 구조로 지배구조 개편해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고

현대차 그룹이 추진하는 미래모빌리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구조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지분을 10억 달러

소유하고 있던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이러한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겉으로는 주주의 편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외쳤으나,

실상은 본인들의 배당이익을 극대화하고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본인들의 현대차에 대한

지배력 약화를 방지하려는 노력이었다.

(아래의 기사 참조)

 

엘리엇, 현대차그룹 지분 털었다…지배구조 개편 다시 속도낼듯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주 제동을 걸었던 엘리엇이 ..

biz.chosun.com

 

순환출자 구조(?)가 무엇이기에 

정의선 회장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수고하고

막대한 자금을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하고자 할까?

 

순환출자,,돌아가며 자본을 투자해준다?

한국 재벌 그룹들이 기업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기사에서 자주 접하던 단어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다. 

현대자동차 순환출자 구조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모비스 지분을 7% 가지고 있고,

모비스가 현대차 지분을 21% 보유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을 34% 보유

기아차는 모비스 지분을 17% 보유

결론적으로 정父子의 모비스 7%로

현대차 그룹을 거느리는 셈이다.

 

그룹의 지배구조는 아래의 그림을 참조!

 

현대자동차 그룹 지배구조

 

이러한 순환출자의 문제점들이 있다!

순환출자는 다른 말로 간접상호출자,

상호출자 개념을 먼저 알아두면 좋습니다. 

상호출자는 두개의 회사가 서로 자본금을 내서

주식을 보유하는 행위(출자)입니다.

A회사가 B회사에 50억을 출자하고,

다시 B회사가 A회사에 50억을 출자해주면

두 회사의 보유 현금에는 변화가 없으나,

서로의 회계장부상 자본금은 증가하고

서로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서...

 

1) 돈을 들이지 않고, 

서로의 회사에 상당한 의결권을 갖게된다.

재벌 총수일가는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그룹의 주요 회사들의

의결권을 갖고 그룹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게된다.

일반 대주주는(투자자는) 재벌 수준의 의결권을

갖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금액을 투자해서
주식을 사야한다.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런 회사에 눈길을 안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 값어치를 평가 받지 못한다.

 

2) 또 다른 폐해로는,

두 회사가 이렇게 늘어난 유령 자본금을 바탕으로

은행대출을 추가로 받아서, 투자를 집행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워나갈 수도 있고,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고 사채발행을 할 수도 있겠죠.

이러한 근거없는 Leverage는 회사의 부도도 야기할 수 있죠.

 

3) 문제가 더 있다!

한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면,

출자를 받은 회사도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차는 뭘 하면 순환출자를 

지주회사 구조로 개편할 수 있을까?

모비스를 지주사로 삼아

산하에 계열사를 두는 것!

그리고 그 모비스에 대한 총수일가의 지분 확대를 통해

현대차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비스 주식 매입을 해야하는데..
오너일가는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지요?

돈을 모으자! 영차! 영차!

1. 현대로템 지분 매각

2.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추진

3. 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4.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추진

이 네 가지가 요즘 기사에서 많이 다뤄지는 내용들이다.


1, 3번에서 현대로템과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자산효율화를 해도 되는
회사들로 판단하고 지분매각으로 현금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2번 해외 공장을 지으면 현대.기아차의 손과 발이
되어 따라나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상장 기업이다.
마침, 현재 건설경기 호조와 주식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니 IPO를 통해 현금확보가 가능하다.

4번은 정의선 회장의 개인자격의 투자금도 들어가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이다.
상장을 통해 모비스 지분 추가 획득도 가능하다.

이러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정家는 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모비스 산하에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다.
여기서 수혜를 볼 기업은 어딜까?

다음 편에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몇 가지 살펴보고, 수혜 기업을 함께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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