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투자 해볼까? <주의사항 ! -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

재작년부터 알게되어 종종 듣게 된 팟캐스트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 - 경제의 신과 함께>를 통해 친절한 경제 선생님, 오건영 신한은행 IPS 부부장님을 알게 되었다.
어렴풋이는 알 것 같지만 내 입으로 설명하라면 못하는
(이해를 못했다는 뜻이다 ㅎㅎ) 화폐 전쟁, 금융위기, 채권, 원자재 등의 개념들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명쾌하게 강의하는 대단한 실력자다.

오부부장님의 저서 2권*을 읽고,
스스로 정리해 보는 차원에서 기록할 만한 내용들을
몇 가지 적어본다.
*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의 3년 경제전쟁의
미래, 부의 대이동



금에 투자해볼까?
<주의사항 :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금의 이미지는
전쟁이 일어나거나 금융위기가 일어나면 반짝거리며
우리를 살려줄 구원자의 모습, 즉 안전자산의 이미지 인 것 같다.
그렇기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부자들의 금고 속에서 반짝이는 금을 종종 보여주곤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통화정책으로 보자면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고, 재정정책도 미국과 일본을 보면 화끈한 스케일로 국채매입을 하면서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래없는 대 유동성의 시기에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은 오르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게 거품은 아닐까 걱정하면서도
이 자산 상승의 시대에 편승하지 않으면 손해라며,
동학 개미군으로서 서학 개미군으로서 밤낮으로 한국장과 미국장을 넘나들며, 동분서주 바쁘다.

<직장인의 버뮤다 삼각지대>
후회없이 살고자 불기둥처럼 타오르는 투자자산에 달려드는 우리의 K-개미군단

이러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risk hedge를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분들 중에 금에 대한 투자는 어떨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다.
말글대로 안전자산은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떨어질 때, 가치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면서
Risk Hedge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위험자산의 대표 주자는 주식이다.

그렇다면 금은 주식 시장이 떨어질 때, Risk hedge의 역할을 다해왔을까? 아래의 <그림1>을 보면 어땠는지 볼 수 있다. 결론은 공도동망이었다.

1980년 미국 주식의 하락세에 금의 가격은 함께 하락했고,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며 꺾이기 시작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 시점에서도 금의 가격은 꺾여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1>
출처 : '부의 대이동', 오건영 저

 
그렇다면 금 대신 우리 개미들을 구원해줄 수 있는 안전자산은 무엇일까? 오건영 부부장은 달러(현 시대의 기축통화)라고 말한다. 물론 기축통화가 다른 국가의 화폐로 바뀐다면 달러에서 해당 국가의 통화로 안전자산은 바뀔 것이나,
한동안 화폐 전쟁의 패권은 달러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꼽는다.
먼저 달러의 위엄을 아래 <그림2>를 통해 확인하자.

<그림1>에서 주식과 공도동망하던 금의 모습과는 달리, 달러의 가치는 주식의 하락기에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시기와 2020 코로나 시기의 주식과 달러의 움직임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달러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2>
출처 : '부의 대이동', 오건영 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에게 대출을 제공한 은행들은 대출을 회수하려 할 것이고, 채무자들은 빚을 갚기 위해 보유한 자산을 팔고 현금을 확보한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채무의 대부분은 달러(표기) 빚이므로, 확보한 현금의 상당 금액이 달러로 환전으로 몰리게 되면서 달러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를 하면
변동성 장에서 두려움을 떨치고, 승리하는 개미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그건 다음 편에 알아보자!

* 다음 편
달러에 투자 해볼까?
<주의사항 ! - 우리나라 원화를 무시하지 마라> https://cancunpapi.tistory.com/m/4

달러에 투자 해볼까? <주의사항 ! - 우리나라 원화를 무시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