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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시사 공부

달러에 투자 해볼까? <주의사항 ! - 우리나라 원화를 무시하지 마라>

by cun_papi 2021. 1. 17.


* 지난 글 : 금에 투자해볼까?
<주의사항 ! -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
https://cancunpapi.tistory.com/m/2

금에 투자해볼까? <주의사항 :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

재작년부터 알게되어 종종 듣게 된 팟캐스트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 - 경제의 신과 함께>를 통해 친절한 경제 선생님, 오건영 신한은행 IPS 부부장님을 알게 되었다. 어렴풋이는 알 것 같지만 내

cancunpapi.tistory.com



 지난 번 글에 이어, 짧게 오건영 부부장님이
이야기하는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는 어떤 관점으로
접근 해야하는지 정리해보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지 생각해봤다.

지난 번 글 말미에 설명했듯이, 달러는
경제 위기마다 가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안전자산의
면모를 보여준다. 경제위기 시에 채권자들은 원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전세계 빚 중 상당 부분이
달러빚이다. 이에 달러표시 채권자들이 채권을
회수하며, 채무자들이 보유 자산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며 달러에 대한 수요는 올라가고, 결국 달러의
가격(즉 가치)은 오르게 되는 원리이다.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왠지 달러 투자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요즘이다.
왜 달러가 매력적이지 않아보일까?

1. 시장이 회복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며,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2. 자산 시장의 상승은 조금더 지속 될 것 같다라는
기대가 여전하기에 안전자산보다는
고위험군 자산투자에 대한 선호가 아직 높다.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하며, 당분간 지속될 것)

1.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 됐고, 코로나 영향으로 피해를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생각한 미국 경제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실제로 ‘20.12월 미국 구매자 관리지수(PMI)는 60.7로 전월대비 3.2 포인트 상승하며,
제조업 현황의 개선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미국국채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제가 회복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장의 기대를 증명하고 있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1011104881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코로나19에도 잘나가는 美 제조업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코로나19에도 잘나가는 美 제조업, 저스틴 라하르트 < WSJ칼럼니스트 >

www.hankyung.com


2.
또한, 위험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좌우하는 시장 유동성 측면은 어떤가.
금리? 여전히 제로 수준이다.

물론 최근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 에 대한 언급을 하며,
미국채 가격하락으로 인해,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논의의 초기 단계이고 시행 전 금융시장 참가자들과 소통을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한 발빼기 신공도 보여준다.

테이퍼링이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유동성 공급의 속도를 다소 늦추는 것으로
유동성 축소가 아니라 여전히 유동성 확장 정책이다.
*테이퍼링(Tapering) : “점점 얇게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고, 연방준비은행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국채 등의 자산을 사들이는 규모를 점점 감소시키는 것

http://m.newspim.com/news/view/20210114000323

미 연준, QE 테이퍼링 공론화 '후퇴' 양상...전문가들 "실수, 성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이 양적완화(QE) 테이퍼링(점진적 축소) 관련 논의에서 일단 후퇴하는 모양새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m.newspim.com




이러한 1, 2번 내용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내용이다.
코로나의 종식으로 인한 경제의 회복? 점칠 수 없는 영역이고, 미국 금융시장의 자산가격이 위험 수준이라며 연준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유동성을 빨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같은 안전지향형 투자자들에게는 안전자산 확보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큰 수익을 원하면서, 꽤나 보수적이다 ㅎㅎ...
욕심을 줄이는 수밖에 ㅎㅎ 그것도 안되겠지?)

여기서 오건영 부부장님의 달러 투자에 대한 기술적인 팁을 접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결국 달러에 대한 투자는 한국에 살면서
모든 현금과 자산을 원화로 가지고 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원화대비 달러가치 상승이
이뤄져야 돈을 버는 것이다.
달러가 엔화나 유로대비 강세를 시현한다고 해서,
원화로 달러를 사들인 우리 투자자들은
웃을 수가 없다. 원화도 달러 만큼의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면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해보아야 할 것은 우리 원화의
세계금융시장에서의 현재 대우가 어떤지이다.
달러/월 환율이 2천원까지 오르던 IMF 시절의
코찔찔이 원화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안정적이며 수익률도 괜찮은 국채를 쫒아다니는
전세계 대규모의 연기금(e.g, 일본 연기금)과
펀드들이 한국국채를 쇼핑하러 온다.
한국은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20년 기준)를
기록하며, 경제성장을 이룬 기초체력이 강한 국가며,
외환보유고 세계 8위(4,180억 달러, ‘20년 기준)를
자랑하는 안정적인 국가로 성장했다.
이렇게 한국 국채가 귀한 대접을 받으며,
결론적으로 원화도 안정적 통화로 지위를 갖춰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원화의 위상변화를 고려한다면 앞으로는
달러 투자에서 예전만큼의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자산 가치의 하락하는 큰 경제 위기를
대비하는 투자자라면 , 지금부터라도 적립식으로
조금씩 달러를 비축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코로나에도 가치 하락폭이 낮았던 원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동성 급락에 따른 경제 위기를
달러 적립투자로 방어해가면서, 경제 위기의 전조
증상들에 귀기울이고 있어봐야겠다.

만약, 코로나를 딛고 기술혁신 기업들을 필두로
실물 경제도 살아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면
물가연동채 상품(e.g, ETF - TIPS) 투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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